음악적 공간미, 일본 라멘의 정수를 담은 ‘In Between Octaves’

동서양의 조화와 감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라멘 하우스 디자인

‘In Between Octaves’는 일본 라멘 문화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디자인으로, 대만 신베이시의 쇼핑몰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라멘 장인의 집중력과 손맛, 그리고 일본 라멘집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건축적 언어로 풀어내며, 동양적 요소와 서양적 맥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론즈를 수상하며 그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he Yung Kung의 ‘In Between Octaves’는 일본 라멘집의 전통적인 경험을 현대적 공간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본에서 라멘을 먹으며 느꼈던 카운터석의 특별함, 장인의 손놀림과 힘찬 외침이 주는 설렘을 공간 전체에 녹여냈다. 손글씨로 쓴 등롱들이 주방과 다이닝 공간을 감싸며, 마치 악보 위의 음표처럼 리듬감 있게 배열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라멘을 만드는 과정과 손님들의 경험을 하나의 음악적 퍼포먼스로 승화시킨다.

공간은 74㎡ 규모로, 오픈 키친 바와 슬라이딩 윈도우, 목재 트러스와 분위기 조명, 스테인리스 스틸 메시, 금속 및 목재 그릴, 텍스처드 화이트 벽지와 긴 타일, 라인형 월워셔, 손글씨 일본어 등롱, 통유리, 브랜드 로고 조명 등 다양한 소재와 디테일이 어우러진다. 이러한 요소들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미감을 완성한다.

고객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오픈 키친을 통해 라멘 셰프의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면을 흔드는 소리와 셰프의 활기찬 외침이 공간을 가득 메우며, 식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내부와 외부 주방은 두 개의 음식 전달구를 통해 O자형 동선을 이루어, 조리와 서빙, 청소까지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바쁜 쇼핑몰 환경에서도 원활한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도전은 45일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공사를 마쳐야 했다는 점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오픈하기 위해, 디자인팀은 효율적이면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시공 방식을 선택했다. 라멘집 주인은 매주 천연 재료로 비법 육수를 끓이며, 라멘 장인의 집중력과 정성을 공간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In Between Octaves’는 동양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 그리고 음악적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손님들은 라멘 한 그릇을 통해 장인의 열정과 공간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 디자인, 기술의 융합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라멘의 정신과 현대적 공간미가 어우러진 ‘In Between Octaves’는 감각적인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제공한다.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디자인이 더 많은 공간에 확산되길 기대한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Che Yung Kung
이미지 크레딧: Che Yung Kung
프로젝트 팀 구성원: Che Yung Kung
프로젝트 이름: In Between Octaves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Synergy Collective Catering Ltd.


In Between Octaves IM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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