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먼 시대를 위한 에센케어 미적 의료 클리닉 디자인

산업 유산과 자연의 공존, 미래적 미학 공간의 재해석

에센케어는 대만 타오위안의 산업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적 의료 클리닉으로, 포스트휴먼 시대의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안한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의 집단 기억과 자연의 조화를 공간에 담아내며, 미래적 내러티브와 일상적 치유가 만나는 지점을 탐구한다.

최근 동아시아에서 미적 의료 트렌드는 ‘포스트휴먼’이라는 미래적 내러티브와 일상 생활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공간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에센케어는 이러한 흐름에 착안해, 포스트산업 도시의 미적 의료 클리닉이 어떻게 지역의 집단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미래 탐구의 서막이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야웬 리우와 웬체 첸은 타오위안의 역사적 밀가루 공장에서 영감을 받아, 대형 기둥과 산업적 잔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 유산의 본질을 공간에 녹여내는 방식에 있다. 대형 기둥은 휴식과 프라이버시를 위한 피난처로, 소형 기둥은 야생 식물이 스며드는 생명력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중앙 파티오를 통해 쏟아지는 자연광은 실내를 수직 숲으로 변화시키며, 계절의 흐름과 시간의 경과를 자연스럽게 반영한다. 이러한 구성은 방문객에게 도시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입구에는 금속판이 빛과 그림자를 굴절시키는 ‘워터 리플 디바이스’가 설치되어, 수중 세계에 들어서는 듯한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부에는 ‘기계식 워터 리플 라이트 튜브’가 설치되어, 폭포가 흐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주며 방문객을 초월적 수중 경험으로 이끈다. 공간의 긴 측면은 20.5미터, 폭은 7.4미터, 총면적은 140제곱미터로, 제한된 공간 안에서 유기적인 이동 동선을 구현했다.

이 프로젝트는 각 공간마다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여, 방문객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자신의 내면과 공명하는 숨은 공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산업 유산의 원통형 구조를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각 영역이 뚜렷한 정체성을 갖도록 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그리고 도시 유산의 새로운 해석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에센케어는 2024년 7월부터 11월까지 타오위안에서 진행되었으며, ‘포스트휴먼 시대’에 걸맞은 몰입형 공간 경험을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인테리어 부문 브론즈상을 수상하며, 예술과 과학, 디자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혁신적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에센케어는 산업 유산과 자연, 미래적 미학이 공존하는 새로운 의료 공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이 공간은, 방문객에게 치유와 탐구의 여정을 선사하며, 현대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프로젝트 세부 사항 및 크레딧

프로젝트 디자이너: UNDER ROOF
이미지 크레딧: Image #1: Photographer YHLAA, NC, 2024. Image #2: Photographer YHLAA, NC, 2024. Image #3: Photographer YHLAA, NC, 2024. Image #4: Photographer YHLAA, NC, 2024. Image #5: Photographer YHLAA, NC, 2024.
프로젝트 팀 구성원: Designer: Yawen Liu Designer: Wenche Chen
프로젝트 이름: Essencare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Under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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