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소 호텔은 티아고 실바 디아스가 설계한 프로젝트로, 남부 이베리아 건축의 원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완만한 경사에는 작은 건축물을 흩뿌리고, 언덕 위에는 두드러진 건물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지역의 지형과 문화적 맥락을 존중했다. 이러한 설계는 지역의 자연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방문객에게 독특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주변 경관과의 긴밀한 관계에 있다. 계곡과 대양의 힘을 건축적 언어로 풀어내며, 현대적 감각과 지역의 정체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건물은 현지 기후에 맞춘 친환경적 설계 원칙을 적용해, 자연과의 통합을 실현했다. 노출 콘크리트, 미네랄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의 도장, 소나무, 도장된 철재 등 제한된 소재를 사용해 자연의 색감과 질감을 건축에 녹여냈다.
이머소 호텔은 2,000㎡ 규모로, 고급 관광과 지속가능성, 웰빙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요리 워크숍, 원예, 스포츠, 다양한 여가 활동을 제공한다. 명상과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럭셔리와 친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목적지로 평가받는다.
프로젝트는 2016년에 시작해 2022년에 완공되었으며, 지역 환경과 문화유산을 존중하는 건축이 어떻게 현대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연구를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현지 맥락에 대한 세심한 조사, 그리고 지속가능한 소재의 선택이 이머소 호텔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러한 접근은 건축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에코투어리즘과 문화적 정체성 보존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에리세이라의 자연과 문화적 맥락을 현대 건축에 녹여내는 과정은 많은 도전이 따랐다. 지역의 역사와 사회적 배경을 존중하면서도, 환경 규제 준수, 현지에서 지속가능한 자재 조달, 첨단 시공 기술의 적용 등 다양한 난제를 극복해야 했다. 이머소 호텔은 이러한 창의적 문제 해결과 혁신을 통해, 미적·구조적·환경적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머소 호텔은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버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전문성과 창의성, 예술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자연과 건축, 지역성과 현대성이 어우러진 이머소 호텔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Tiago Silva Dias
이미지 크레딧: Tiago Silva Dias
프로젝트 팀 구성원: Architect: Tiago Silva Dias
프로젝트 이름: Immerso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Silva Dias Arquitec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