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곳, '스토도로브'

디자이너 안나 마리아 소콜로프스카의 주거 건축 프로젝트

스토도로브는 폴란드 루미아의 Szmelta 지역에 위치한 오래된 농장 건물을 현대적인 주거 공간으로 변환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지역은 과거의 마을을 연상시키는 곳으로, 푸른 초원과 오래된 과일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건물의 현재 형태와 외관 마감재로 사용된 검은색 탄판은 이 지역에 아직도 남아 있는 오래된 목조 헛간을 참조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독특한 점은 바로 그런 과거의 흔적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공간을 재해석한 것입니다. 안나 마리아 소콜로프스카 디자이너는 사이트와 그 주변 환경에 건물을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녀는 건물의 역사와 분위기를 존중하고,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눈길을 끄는 건물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스토도로브는 간단한 검은색 블록과 경사진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붕에는 탄화된 시베리아 라치 보드가, 외관에는 스칸디나비아 전나무 보드가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헛간 문을 연상시키는 검은색 슬라이딩 셔터가 1층에 설치되어 있어 외관이 일관성 있고 과하지 않게 보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3월에 시작되어 2022년 6월에 완성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은 바로 건축법과 토지 사용 규제였습니다. 보존 감독이 이루어지는 지역에서는 많은 제한과 금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질 조사, 건물의 구조 연구, 건물 디자인의 작성과 합의는 수개월이 걸렸습니다. 또한, 재건축 작업은 팬데믹과 재료 및 서비스 비용의 상승, 재료의 가용성 문제로 인해 3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스토도로브 프로젝트는 2023년 A' 건축, 건물 및 구조 디자인 상에서 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상은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모범 사례를 통합하고, 강력한 기술적 및 창의적 능력을 보여주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뛰어난 디자인에 수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