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야외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 화재는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기존 침낭은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져 불에 쉽게 타고, 녹아내리며, 세탁 시 손상되기 쉽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토니와 리사 클라크는 화재로부터 안전하면서도 세탁이 가능한 침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써멀트렉스 침낭의 가장 큰 특징은 화학 처리나 코팅 없이도 영구적으로 난연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330gsm 폴라 플리스 소재로 제작된 이 침낭은 FAA 4중 항공 담요 및 EN71-2 아동 안전 화재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또한, 유럽의 가장 엄격한 화학 안전 기준인 REACH를 통과했으며, 포름알데히드나 아조계 염료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색상은 변색되지 않고, 곰팡이에 강하며, UPF50 자외선 차단 기능도 제공한다.
써멀트렉스 원단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사용 후에는 분쇄, 탈중합, 재중합 과정을 거쳐 PET 플라스틱 병이나 산업용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기존 폴라 플리스보다 약 30%의 추가 비용이 들지만, 안전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진보로 평가받는다.
기능성 면에서도 차별화된다. 1kg의 직사각형 침낭(190x79cm)은 2개를 연결해 더블 사이즈로 사용할 수 있고, YKK 리버서블 지퍼로 발끝을 열어 걸어 다닐 수 있다. 은색 반사 로프와 블랙 나일론 트림, 브랜드 라벨, 그리고 수익금이 노숙인 지원에 쓰인다는 리본이 부착되어 있다. 침낭은 6L 드라이백에 손쉽게 수납할 수 있어, 캠핑 시에도 실용적이다.
써멀트렉스 침낭 개발에는 3년의 연구와 수많은 샘플 테스트가 필요했다. 호주와 해외의 다양한 섬유 공장과 협업하며, 화재·화학·소재·제품별로 엄격한 자체 테스트와 독립 시험소 검증을 거쳤다. 저렴하면서도 난연성, 세탁 가능, 재활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소재를 찾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이러한 혁신은 2025년 A’ 디자인 어워드 실버상 수상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써멀트렉스 침낭은 화재로부터의 안전, 환경 보호, 실용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한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디자인 혁신의 확산이 기대된다.
프로젝트 디자이너: Tony & Lisa Clark
이미지 크레딧: Seasonfort video and photos in-house.
프로젝트 팀 구성원: Textile designer of Thermaltrex: Tony Clark
Sleeping bag designers: Tony Clark and Lisa Clark
Dry bag designers: Tony Clark and Lisa Clark
Founders of not for profit social enterprise Seasonfort and Thermaltrex: Tony and Lisa Clark
Founder of homeless not for profit charity - Backpack Bed for Homeless: Tony Clark
프로젝트 이름: Thermaltrex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SEASONF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