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기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반케 시티 그로스 홀'

More Design Office가 선보이는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

반케 시티 그로스 홀은 1958년에 설립된 홍광 전자관 공장이 있던 곳입니다. 이 공장은 군사용 오실로스코프와 키네스코프를 생산했던 곳으로, 이런 과거의 역사를 이어받아 오실로스코프를 디자인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식의 빅뱅'이라는 공간 개념을 도출해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독특한 점은 기존 건물의 흔적과 역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객체를 삽입해 건축과 풍경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도시와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내고, 활기찬 복합 활용 프로그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공간은 중앙에 위치한 계단을 통해 모든 포인트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계단은 사회적 중심 역할을 하며, 폭이 넓어 비공식적인 만남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계단을 따라 배치된 맞춤형 세라믹 타일은 청두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무궁화 꽃무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1층에는 카페가 위치해 있어,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흐리는 공공 공간으로 작용합니다. 이 공간은 회색 콘크리트 구조 안에 삽입된 층층이 쌓인 대나무 상자로 구상되었습니다. 이 층들은 앉을 공간, 테이블, 커피를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펼쳐져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 과정에서 More Design Office는 역사적인 기억을 유지하면서, 역사적인 객체를 더 많은 용도에 맞게 업데이트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내와 건축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하고, 도시와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A' 인테리어 공간, 소매 및 전시 디자인 상에서 실버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상은 뛰어난 전문성과 혁신을 보여주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으로 뛰어난 디자인에 주어집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강력한 기술적 특성과 뛰어난 예술적 기술을 보여주며, 탁월한 수준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감정, 경이로움, 놀라움을 불러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