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만난 이란의 기후 건축, '길락 빌라'

다우드 살라바티의 지속 가능한 건축 디자인

살라바티는 이란의 전통 건축물이 오랜 시간 동안 기후 변화에 대응해온 방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지역의 기후는 습도가 높고 강수량이 많은 편이며, 이를 고려한 건축 기법이 요구된다. 그의 디자인은 이러한 기후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길락 빌라'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그 구조 자체가 기후 조건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다. 건물의 중심축을 따라 설계된 통합 공간은 모든 층에서 네 방향으로 개방되어 있어,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고 습기를 제거한다. 또한, 건물 주변을 둘러싼 복도는 공기의 순환을 돕고 공기의 정체를 방지한다.

건물 주변의 복도에 설치된 기와는 더운 계절에는 직사광선을 차단하여 실내 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빗물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이 빗물은 수집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생활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또한, 이 건물의 지붕은 통합된 표면을 가지고 있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에 적합하다. 이를 통해 건물은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며, 이는 살라바티의 지속 가능한 건축 디자인 철학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길락 빌라'는 이란의 기후 조건을 고려한 전통적인 건축 기법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작품이다. 이 건물은 그 자체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런 노력이 인정받아 2022년 A' 건축, 건물 및 구조 디자인 상에서 은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