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의 위협을 기회로: Biochal

모사비와 자헤디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

테헤란, 이란의 수도. 이 도시는 고대의 역사와 현대의 진보가 공존하는 곳이다. 하지만 도시의 발전은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테헤란의 경우, 도시 확장으로 인해 이전에는 교외에 위치하던 모래 채석장이 이제는 도시 한복판에 위치하게 되었다. 이 폐채석장은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 도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이름은 아미르 사바히 모사비와 만수레 자헤디. 이들은 폐채석장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 'Biochal'을 제안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채석장을 그대로 두는 대신, 그 공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iochal 프로젝트는 채석장의 위치, 크기, 그리고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채석장의 벽은 자연적인 울타리 역할을 하며, 인근에 위치한 칸 강은 나무를 심는 데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활용하여, 이 공간은 도시 속에서도 야생동물이 살 수 있는 보호 구역으로 탈바꿈될 수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테헤란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 도시의 공원과 녹지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Biochal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도시의 생활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3월부터 7월까지 테헤란에서 진행되었다. 이 기간 동안, 모사비와 자헤디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프로젝트를 완성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그들의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A' 도시 계획 및 도시 디자인 상에서 동상을 수상하였다.

테헤란의 폐채석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사비와 자헤디는 이 도전을 기회로 삼아, 도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였다. 그들의 창의적인 접근법은 도시 문제 해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도시와 자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