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밝히는 디자인, '코랄 블랑쉐'

디자이너 용욱성의 창의적인 조명 디자인

용욱성 디자이너는 해양 온도 상승으로 인해 산호초가 표백하는 현상, 즉 '코랄 블리칭'에서 영감을 받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코랄 블리칭은 산호의 죽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희미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순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낸 것이 바로 '코랄 블랑쉐'입니다.

코랄 블랑쉐의 주요 구조는 생분해성 블렌드로 제작되었으며, 조명에는 프로스트 LED 전구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용욱성 디자이너의 철학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이 조명은 바닥 조명이나 벽 조명으로 사용될 수 있어 실용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5월부터 6월까지 캐나다의 반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디자이너는 코랄 블리칭이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를 디자인 언어로 표현하려는 연구를 통해 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이는 산호초의 희미한 아름다움과 그로 인한 해양 생물의 절벽을 조명하는 중요한 시도였습니다.

코랄 블랑쉐는 2022년 A' 조명 제품 및 조명 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상은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의 모범 사례를 통합하고, 강력한 기술적 및 창의적 기술을 보여주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뛰어난 디자인에 수여됩니다.

용욱성 디자이너의 코랄 블랑쉐는 해양 생태계의 위기를 알리는 동시에, 이를 통해 세상을 밝히는 디자인의 힘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디자인이 단순히 미적인 가치를 넘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